
맥주명 : Q.E.D (Quod Erat Demonstrandum)
스타일 : Imperial Stout
양조장 : 컬러드 X 와일드웨이브
ABV : 14.7%
IBU : 47

부산의 대표 양조장인 와일드브루잉과 컬러드의 콜라보 맥주.
내가 아는 와일드브루잉은 사워에일 쪽으로,
그리고 컬러드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쪽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곳들인데
두 양조장이 만들어낸 임페리얼 스타우트라...
과연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런지....🤔
일단 양조장측의 설명에 의하면 바나나맛 우유같은 맥주를 만들어보고자
엄청난 양의 바나나, 버번 바닐라, 구운 코코넛과 생 코코넛 등 다양한 부재료를 때려넣었다고 해요.
아 그리고 이 맥주 이름인 Quod Erat Demonstrandum 는 유클리드와 아르키메데스가 쓰던 라틴어로 "증명완료"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군요.
이건 두 양조장의 하모니에 대한 증명 완료임과 동시에
꿈꾸던 바나나우유 맥주를 만들어냈다는 증명(?)같은 의미라고ㅋㅋ😁👍
그리고 하나 더 큰 특징은.... 알콜도수 14.7%🤩🤩

달콤한 바나나향이 먼저 올라오고
잘 로스팅되어 고소함과 특유의 달콤함을 뿜어내는
코코넛의 우유같은 오일리한 아로마가 바나나향을 서포트해요.
그래서 향을 맡으면 엇? 바나나맛우유?!🍌
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을걸요ㅋㅋ
이 맥주 목욕 후에 마셔야 하나 싶을 정도 🛁

다크한 검붉은색 컬러에 걸맞는 브라운 컬러의 거품이 스르르 올라왔다가
4월에 내린 진눈깨비마냥 금방 사라져 없어지네요.
근데 거품이 없어지고 표면에 보이는 일부 잔여물들이 보이는데
그만큼 많은 코코넛이 투입되어 다 필터링되지 않은거구나 하는 추측이에요.🥥

진득한 풀바디감의 질감의 맥주에서 느껴지는 바나나의 달콤함.
슈가스팟이 잔뜩 올라온 바나나를 입 안 가득 채운것 처럼 달콤 달콤😍🍌
코코넛 덕분에 생긴 오일리한 질감과 풀바디감으로 이 맥주를 마시면서 자꾸 바나나맛 우유가 떠올라요.
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저 코코넛과 진득한 바닐라의 풍미가 버번 위스키,
그 중 우드포드리저브의 캐릭터도 떠올려지더라구요.🥃

14.7%의 높은 도수에도 알콜취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진득한 달콤함과 고소함만 입 안에 맴도는데요....
하지만 이 한 캔을 다 마시고 나니 바로 알딸딸함이ㅋㅋ🤪
계산해보니 이 맥주 한 캔의 알콜이 참이슬 빨간뚜껑 한 병 마신 것과 비슷했던거 있죠ㅎㄷㄷ
달콤하다고 방심하다가 꿀꺽꿀꺽 마셨다간
땅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소름이ㅋㅋ
그래도 알콜이 부담스럽다고 이 맥주를 피하기엔
너무 맛있고 재밌는 녀석이라 꼭 한번은 마셔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👍
알쓰라면 소주잔 한 잔으로라도ㅋㅋ😜

'Beer Review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귀여우면 다야~😽❤️ -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: 랄리 (0) | 2024.06.10 |
---|---|
기네스보다 더 기네스스러운 제로 - 기네스 0.0(Guinness 0.0) (0) | 2024.06.07 |
주..주인이 되어주세요😍 -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: 뭉치 (0) | 2024.05.31 |
안개처럼 흩뿌려지는 시트러스 - 포기 윈도우(Foggy Window) (0) | 2024.05.30 |
기지개 펴는 고양이처럼 나른한 윗비어 - 수요일의 고양이(水曜日のネコ) (0) | 2024.05.2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