맥주명 :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뽀뽀
스타일 : NE Pale Ale
양조장 : Brewery 304
ABV : 5.5%
IBU : 14
보자마자 빠져버릴듯한 사랑스런 모습의
고양이 맥주의 세번째 버전이 나왔어요.
세번째 냥이 모델은 '뽀뽀' 로
반곱슬 털에 핑크보라빛 얼룩 젤리발을 가진
파워 E성향의 발랄한 고양이라고 하네요🐱❤️
보틀 디자인도 2000년대 초중반
싸이월드 미니홈피 느낌으로 만든만큼
맥주에 쓰인 홉 들도 2000년대 중후반에 유행한 홉들을
조합해 레트로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하네요.
(찾아보니 Citra, Simcoe, T90 Centennial 홉이 쓰였대요)
시트러스하고 달콤한 오렌지와 망고류의 아로마.
전형적인 시트라 홉의 아로마처럼 느껴져요.
파워 E 성향의 뽀뽀처럼 아로마에서도 발랄함이 느껴진달까요🐱🔥
이런 향긋달달한 향이라면
길냥이라도 와서 헤드번팅할지 모르겠어요ㅋㅋ😻😻
뉴잉글랜드 페일에일 스타일답게 약간의 탁도는 보이지만
Pale 느낌까진 아닌 살짝 쨍한 황금빛의 컬러.
곱슬털같이 부들부들한 거품이
두텁게 쌓였다가 스르르 사그라들어요.
라이트 미디엄 바디감에
페일에일급의 가벼운 체급에도 불구하고
열대과일의 달콤함,
살짝 그 위에 흩뿌려진 레몬스러운 시트러스가
풍부하게 터졌다가 가라앉아요.
마치 그 느낌이 불꽃놀이처럼
입 안에 올라온 맥주가 혀 위에서 펑 하고
망고와 오렌지의 달콤향긋함이 터지고
2차로 자잘자잘한 레몬 시트러스 추가로 터지며 구강 벽 사이사이 스며들어요.
아로마나 플레이버가 동일한 결로 진행되다보니
다채로운 캐릭터나
입을 씻어줄 비터니스같은 부분은 약했던거 같아요.
근데 무슨 상관?!
'사랑스러운 향긋달콤'함 하나면 되는거 아니겠어요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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